October 2022
8월에 떠난 3년 만의 해외여행은 처음부터 뚝딱거리더니 매우 스펙타클하다 못해 끝까지 화려했다. (마지막은 거의 폭죽놀이였음.)
9월은 어떻게 지났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서 일기를 슬쩍 봤는데도 잘 기억 안남주의. 심장 쿵쾅 거린상태로 떠난 해외출장도 있었고, 애정 하는 모임의 5주년 촬영이 생각나서 매우 다행.
10월이야말로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진행 중이지만 완료형인 것 같은 이 미쳐버린 시월은 매년이 이 모양이다. (업무는 바뀌었지만 이렇게 산 지 이것도 한 5년 된 듯) 비가 많이 왔던 것도 같고, 원래 이 맘쯤에 코트를 입었나 싶기도 하면서 쟈켓 입고 나가면 추워서 목도리 사는 매직.
딱히 월말 정산을 할 만한 책도 없고 노래도 없고 영화도 없고 뮤지컬도 없고 드라마도 없고, 티빙은 있고(=노빠꾸 개 직진 로맨스 판타지), 엠넷도 있고(=어 어어어어어 엉)
이왕 이렇게 산거 10월 쿨하게 보내고, 내 사랑 11월은 하루하루를 더 의미있고 소중하게, 1주일에 한권씩 책 읽으면서 유의미하게.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