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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i Jul 17. 2017

사소함이 주는 큰 행복

July 2017


언제나 나에게 큰 행복감을 주는 건 생각도 못한 아주 작은 사소한 것들이었다. 아침 출근길에 듣는 첫 노래가 날씨와 어울리는 좋은 곡일 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맞은 편 사람의 눈빛에서 공감의 따뜻함이 느껴질 때, 뜬금없이 병맛가득한 이모티콘 배틀을 할 때, 헤어지는 찰나의 아쉬워함이 고마울 때, 좁아 보이는 주차공간에도 한 번에 주차해서 으쓱할 때같은. 오늘은 카페 접시에 그려져 있은 노란 스마일이 너무 귀여운데다, 포크의 색이 케잌과 그릇에 너무 잘 어울려서 순간 행복을 느꼈다.


사소한 것에 쉽게 감동하고 행복해 하는 내가 나는 좋다. 특별할 게 없는 일상에서 특별함을 느끼는 나를 좋아해주는 너(희)가 있어 고맙고 또 한 번 행복하다.


덥지만, 넓고 깊은 여유를 위해서 오늘도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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