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을 삼켰다

새로운 경험 획득

둘째가 갑자기 "엄마!!!"하고 부른다.

애들이 급하게 부르면 무섭다;;;


"왜왜왜!!! 뭔 일인인데!!!!"

"엄마, 나 이빨 삼켰어..."

"뭐????"


문방구에서 쇼핑한 간식을 먹다가

흔들거리던 어금니가 쏙 빠졌는데,

간식인 줄 알고 같이 삼켰단다.


일찌감치 알약을 잘 먹더니,

꽤 컸을 어금니도 꿀꺽 삼켰구나.


"아이고, 우리 아들 덕분에

엄마가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해 보네?? 으이그... "


이가 빠진 자리는,

벌써 새 이가 쏙 나오고 있다.


치아는 소화가 안 되니, 똥으로 나오겠지? 하면서도

'뿌리 부분이 날카로울 텐데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아이들이 이를 삼키는 경우가, 꽤 많네?;;;

대부분 똥으로 잘 나온다는 후기를 보고 안심했다.

"아들아, 이빨은 똥으로 나오니까 괜찮데~"


30분쯤 뒤에, 둘째가 화장실로 뛰어갔다.

"엄마!!! 나 똥 쌌어!!!"


아직 똥으로 나올 타이밍은 아닌데,

똥을 누고 나니 조금 답답하던 속이 편해졌단다;;;


아무튼,,,

어금니의 뱃속 여행이 무사히 잘 진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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