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5만 년 전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란 이름은 '지혜가 있는 사람, 생각하는 인류, 슬기사람'이란 뜻을 갖고 있다. 그들은 구석기문화를 발생시켰다. / 철학자 데카르트는 모든 철학의 원초적인 명제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를 제1원리로 내놓았다. (참고:네이버지식백과)
나는 생각이 많다.
잠이 안 오는 밤이면 눈감고 누워서 생각의 파도를 탄다. 생각의 파도 끝에 '나는 누구인가?'에 도착한다. 우주의 미세먼지보다도 작은 존재인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을까. 삶이 허무해지는 순간이다.
우주의 무한함을 상상하다가 넓은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는 (아직은) 유일한 지구를 생각한다. 우주에서도 지구에서도 한국에서도 나 같은 존재가 하나뿐인 이유를 생각해 본다. 이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 내 삶이 특별해지는 순간이다.
책 쓰기는 인생숙제였다.
글쓰기는 참 어렵게 느껴졌다. 쓸 생각은 많지만 잘 쓸 자신이 없었다. 글쓰기를 미루고 또 미루었다. 쓸데없는 완벽주의 탓이다. 내 인생을 책처럼 쓰고 싶었다. 40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책 쓰기를숙제처럼 끝냈다. 갑자기 글쓰기 부담이 사라졌다. 이젠 글쓰기 매일 할 수 있겠는데? 브런치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래간만에 재밌고 신나는 걸 찾았다.
나는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나는 생각하고 생각을 글로 쓰는 존재다. 이제부터 생각을 모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