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송호관광지
송호 관광지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일대에 자리한 자연 휴양지다. 금강 상류의 맑은 물과 소나무 숲이 우거진 28만 4,000㎡ 규모(86,000평)에 캠핑장, 야외 물놀이장, 파크골프장, 카누·카약 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영동의 힐링 명소다.
영동군에서 운영하는 솔숲 캠핑장은 야영 공간이 넓고 이용료도 저렴하다. 시원한 강바람과 향긋한 솔향기가 느껴져 기분이 상쾌해지는 캠핑장이다. 주변 경치가 좋다보니 1박 야영 외에 당일치기 캠크닉(캠핑+피크닉)으로도 인기 있는 곳이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송호관광지를 따라 금강의 수려한 풍경과 옛 경승지를 둘러볼 수 있는 6㎞의 자연 탐방길이다. 금강 물줄기와 울창한 나무숲이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다.
송호 관광지는 자연환경과 경치가 참 좋아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곳이다. 28만 4,000㎡ 규모(86,000평)나 되는 공원에 깔린 푹신한 잔디밭은 산책하거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좋다. 송호 관광지의 상징이자 자랑은 금강과 소나무다. 금강 상류의 맑은 물줄기와 오래전 조상들이 양산팔경 명승지를 조성하면서 심어놓은 수백그루 울창한 소나무 숲이 구불구불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송호 관광지는 주변 환경과 자연경관이 빼어난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다. 소나무 숲 뒤로 맑은 금강이 흐르고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치고 낮잠에 빠지고 먹거리를 즐기며 캠크닉(캠핑+피크닉)하는 관광객 모습이 한껏 여유롭게다. 강가에 마련된 벤치에 앉거나 누워 담소를 나누거나 ‘물멍’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니벨로라고 부르는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온 젊은 관광객들도 보인다. 송호관광지에서 금강수변공원을 지나 ‘비단강 숲마을’을 지나는 금강길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강가에 들어가 물놀이겸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모습이 정겹다. 한 여름날 금강은 천연 물놀이터가 된다. 영동군은 다슬기의 고장으로 이곳 사람들은 다슬기를 '올뱅이'라고 부른다.
'송호금강 물빛다리'는 송호 관광지의 랜드마크다. 국악의 고장인 영동의 이미지에 걸맞게 전통악기인 해금을 형상화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이 현수교의 가장 큰 매력은 금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리 아래 너른 잔디밭에는 파크 골프(Park Golf)장이 조성돼있다.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공을 치는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한여름 휴가철과 방학기간에는 야외 물놀이장과 카누·카약 체험장을 운영한다. 유아용 풀, 성인용 풀, 길이 43m의 슬라이드풀, 모래찜질장 등을 갖추고 있어 워터파크에 온 듯한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준다. 금강 상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카누와 카약을 타는 이색적인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송호 관광지 안에 있는 캠핑장은 솔향이 가득한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야영이나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강변 캠핑장이다. 아름다운 송림에서 캠핑을 즐기며 맑은 금강에서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구불구불 멋들어진 노송들의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그 숲에서 즐기는 캠핑이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강바람 불어오는 송림에서 솔내음 맡으며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누우면 금강의 맑은 물이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가 들린다. 도시에선 한시도 놓지 못했던 스마트폰을 잠시나마 잊어버리게 된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선정한 ‘공공 우수야영장’ 친환경분야에 송호관광지 캠핑장이 뽑힐만하다.
송림 바닥에 융단처럼 깔린 잔디밭도 일품이다. 텐트에 매트리스를 깔지 않아도 푹신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나무에 해먹을 설치해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소나무 그늘아래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에 절로 단잠에 빠지겠다. 울창한 나무들이 드리워준 초록빛 그늘은 무더위와 땡볕을 충분히 잊게 한다. 캠핑을 하면서 저절로 삼림욕을 하게 되는 곳이다.
야영장 한편에 오래된 옛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박응종이라는 학자가 말년에 후학을 가르쳤다는 여의정으로 양산팔경 중 6경의 명승지다. 이곳 소나무 숲의 종자를 처음으로 심은 분이기도 하다. 정자 안으로 들어서면 송호관광지 일대와 금강이 바라보인다. 강 건너편에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다. 전망대이기도 한 ‘송호 금강물빛다리’를 통해 건너가면 된다.
송호관광지 캠핑장은 영동군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가격이 저렴하고(1.5만원~2만원) 규모가 무척 크다. A부터 F구역까지 수백 개의 야영 사이트가 나뉘어져 있다. 어느 자리나 나무 그늘이 풍성해서 좋고, 강물이 찰랑거리는 물가에서 캠핑할 수도 있다. 참고로 샤워장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캠핑장 가까이에 먹거리를 해결할 가든 맛집과 슈퍼격인 구판장이 있어 이용하면 된다.
송호관광지 캠핑장 앞 금강에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다. 강변 곳곳에 자리한 옛 명승지들을 들르며 걷는 강변 숲길이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을 끼고 흐르는 금강 변의 아름다운 절경 여덟 개를 꼽아 양산팔경이라 부른다. 송호관광지에서 출발해 여의정~봉곡교~강선대-함벽정-수두교~금강수변공원~송호관광지로 돌아오는 총 6km의 강변길이다.
대부분 평지와 완만한 오르막길로 부담이 없으며 길 중간에 쉼터 정자가 많아 여유롭게 거닐기 좋다. 강변 숲길은 구불구불한 노송을 닮아 꼬불꼬불 이어져 지루하지 않고 정답다. ‘비단 금(錦)’자가 들어가는 유려한 금강 풍경이 둘레길 내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