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특강의 날
조금씩 이탈리아 그림여행을 준비중이에요.
2주 전에 와인 특강에 다녀왔어요.
이번 이탈리아 그림여행에서는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어서,
에티켓 강의를 열어주셨어요.
약 90분 정도로 와인 초보가 듣기에 적당한 강의 시간이었네요.
너무 많은 양의 지식을 들어도 어차피 잊어버릴거니까!!ㅎㅎㅎ
와인은 취미로 삼기에는 너무 고급인 것 같아요.
(지인한테 받은 와인 냉장고만 있어요 ㅋㅋㅋ)
물론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꼭 비싼 와인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 같은데!
^____^
어쨌든 이번에 강의 갔다가 마신 와인이 기운 차리게 해줘서
와인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고,
기회가 닿는대로 와인에 관심 가져 보고 싶어요.
우선 와인을 서빙하는 사람은 와인병의 목 부분보다 병 바닥쪽을 잡고 서빙하는 게 에티켓이래요.
또한 서빙하는 동안에는 와인에 대한 정보가 쓰인 라벨이 보이도록 잡아야 좋답니다.
와인 서빙을 받는 사람은 그럼 어떻게 하고 있으면 좋을까요?
대접 받는데, 가만이 있으면 조금 뻘쭘하죠?
위의 그림처럼 잔의 바닥부분에 손을 살포시 얹고 있으면 된데요!
알고나니 시원하네요.
잔에 와인이 채워지면, 이제 건배를 해야겠지요?
건배할 때는 잔의 제일 볼록한 부분을 갖다 대도록 합니다.
잔의 제일 윗부분은 림이라고 부르는데, 와인잔에서 제일 깨지기 쉬운 부분입니다.
기울여서 부딪히기 제일 편한 부분이지만,
깨질 위험이 없도록 볼록한 부분으로 건배하는 게 좋겠지요?
또한 잔의 건배 위치에 신경 쓰다가 잔만 바라보는 건 에티켓이 아니래요~
잔과 잔은 부딪히되 눈은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잔의 건배 위치와 시선처리를 동시에 하려면,
어색하겠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지실 거에요.
그렇게 건배를 한 뒤에는 와인을 눈으로, 코로, 입으로 음미하면 돼요.
흰 배경에 와인잔을 두고 빛깔을 살펴보고,
스왈링(swirling)을 하며, 코로 와인의 향을 맡아보고,
한 모금 마신 뒤, 와인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
크...
이렇게 와인을 마신 지난 토요일, 기운이 회복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종종 마셔야겠어요.
이탈리아 그림여행 준비는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