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

191120

by 태양


아저씨 한 분

버스에 앉아계신다

할아버지 들어오시자 벌떡 일어나 뒷자리로 향한다


할아버지 한 분

버스에 앉아계신다

왕할머니 들어오시자 냉큼 일어나 뒷자리로 향한다


대화를 나눈다

어디가셔요?

나요?

아녀~ 저 냥반말이여

아 글쎄 다리가 쑤셔서 병원좀 가야쓰것다니께


유리창이 막지 못한 태양빛은

세상이 물들이지 못한 다정함을 비추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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