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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세이지 Aug 03. 2020

진딧물, 백선생님, 일본녹차느낌

2020년 08월

  차나무 잎에 좁쌀 같은 진딧물이 잔뜩 생겼다. 마시다 남은 녹차를 스프레이 공병에 넣어  내리듯 뿌려주었는데, 그러다 문득 농약은 감기약이라는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약을  번이라도  수밖에 없는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   같았다.


  엄마는 강식당 시즌2를 시작으로 백종원의 요리비책, 스트리트푸드파이터를 도장깨기 하듯이 보고 있다. 하루는 힘내자고 돼지불백을 만드셨는데, 팔아도 될 정도의 맛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아, 이래서 다들 '백선생님'이라고 하는구나.


  도쿄브이로그를 보면 일본녹차는 색이 참 예쁘다.

일본차는 집에 없지만, 대신 집에 있는 녹차와 말차로 일본녹차 특유의 색감을 만들어봤다. 봉지라면을 부순 뒤 라면스프를 넣어 흔들어먹는 느낌으로. 아이스녹차로 하루 종일 마셨는데 질리지 않는다. 마시다 보니 치즈케이크와 닭강정, 매운 토마토파스타가 생각난다.

※ 초록초록한 아이스녹차 레시피 https://www.instagram.com/p/CDaxMavhy9f/?igshid=1qlp12sc5w3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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