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건넨 봄밤 한 조각

— 갤럭시 S26과 엄마와의 봄 데이트 —

by Sunny Sea


퇴근길, 남편에게서 "오늘 저녁 밖에서 먹을 것 같아"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마음이 움직였지요.


'그럼 아들이랑 같이 먹을까?'


회사 일로 나가 있던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에 엄마랑 데이트할까?" 하고 슬쩍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이미 선약이 있다며 미안한 기색을 목소리에 담아 전화를 끊었고, 못내 아쉬운 마음 하나를 가슴 한켠에 접어두었습니다.


밤늦게 현관문이 열리고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 야식을 시킬까 말까, 망설임과 출출함 사이를 오가는 엄마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툭, 별 것 아닌 듯 한마디를 건넵니다.


"엄마, 아까 나랑 데이트하고 싶다 했잖아요. 지금이라도 나갈까요?"


혼자 대충 저녁 한 끼를 때우고 금요기도회에서 온 마음을 다해 찬양과 기도를 마치고 돌아온 후라 배가 출출하던 참이었지요.


피곤할 법도 한 밤이었는데 아들은 엄마의 지나가는 진심을 고이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모자의 봄밤 심야 데이트가 조용히, 그리고 설레며 시작되었습니다.


1. "엄마, 이제 용량 걱정은 끝이야!"

사실 갤럭시 S26은 월초에 아들이 선물해줘서 이미 개통하여 쓰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진행해 80만 원 가까이 절약하는 알뜰함을 발휘했고, 512GB라는 드넓고 넉넉한 저장 공간 덕분에 사진 한 장 찍으려 할 때마다 다른 사진을 지우던 그 번거로운 일상이 말끔히 사라졌지요.

사전예약 이벤트 덕분에 매달 카드로 빠져나가던 유튜브 유료 구독비까지 해결해주었으니— 광고 없이 편안하게 영상을 보는 소소한 행복도 아들의 손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조만간 도착할 갤럭시 워치만이 아직 예약자가 많아 기다리는 중이지만, 이미 마음은 충분히, 넘치도록 배부릅니다.


2. 봄밤을 수놓은 두 사람의 추억

먼저 절친 모임에 나가는 남편을 아들이 약속 장소까지 데려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와 아들, 둘이서 근처 번화가로 향했지요.


'이 늦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구나.'


환하게 불 밝힌 식당과 술집들, 활기로 넘치는 밤거리— 혼자였다면 나와볼 엄두조차 못 냈을 거리를 180이 훌쩍 넘는 아들 팔에 팔짱을 끼고 걸으니 어찌나 든든하고 흐뭇하던지요.


농구공 집어넣기 게임도 해보고, 인형 뽑기 기계 앞을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때 아들이 큰소리를 칩니다.


"엄마, 원하는 거 말해봐. 내가 뽑아줄게!"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들도 인형 뽑기가 그리 익숙하지 않은 눈치— 그러면서도 엄마 앞에서 큰소리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출출해진 배를 이끌고 들른 만두집.

매번 만두를 찾는 내게 아들이 묻습니다.


"엄마, 만두가 그렇게 좋아요?"

"응, 좋지! 근데 오늘은 쫄면이 더 맛있네."


쫄면과 만두, 뜨끈한 만두국에 김밥 한 줄까지 상 위에 소복소복 쌓아놓고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계산할 때가 되어 지갑을 꺼내려 하자 아들이 냉큼 앞을 가로막으며 말합니다.


"오늘은 제가 다 낼게요."


멋지게, 그리고 당연한 듯이 계산을 끝내버리는 아들을 바라보며 뭉클하고 뿌듯한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밥만 먹었을 뿐인데 마음까지 한 상 가득 차오르는 밤이었습니다.

야식을 마치고 일어서서 소화도 할 겸 봄밤 거리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 아들과 나란히 걷는 그 시간이 고요하고도 따뜻하게 가슴에 내려앉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아들이 말합니다.


"아빠 모임 끝나면 전화하라고 해요. 모시러 갈 테니까."


그런데 아빠는 친구가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내려줘서 굳이 마중 나갈 필요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아들의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든든한 밤이었으니까요.


� 아들아, 고맙다

자기가 꿈꾸는 일을 준비하느라 시간도 돈도 한창 빠듯할 때인데—

180 넘는 그 든든한 팔에 팔짱을 끼고 봄밤 거리를 함께 걸으며 '언제 이렇게 컸나' 가슴이 조용히, 그러나 깊이 뭉클해졌습니다.


학교 복귀 후 밀려드는 업무로 몸은 고되고 마음도 무거울 때이지만, 아들이 채워준 이 든든하고 따뜻한 사랑 덕분에

다시 힘을 내어 교단에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듬직하고 스윗한 내 아들, 정말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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