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독식(Winner takes all),
이라고 말하지만 사랑싸움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
미움도
괴로움도, 아픔도 모두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고 사랑(仁)의 본질은 나(我) 자신이기에 싸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나는 사랑싸움에 휘둘리고 사랑을 "사랑니 뽑듯 아프다"라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논어에
'불이과(不貳過)'라는 말이 있다.
"흐르는 강물을 두 번 자를 수 없듯이, 똑같은 잘못을 두 번씩 반복하지 않는다"라는 고전의 가르침이다.
그러니,
나는 사랑을 잘 모르는 바보인가 보다.
수없이 사랑을 다투고 사랑하길 반복한다.
사랑이
아프면 백약이 무효다.
오직 '사랑'밖에 치료할 방법이 없다.
그것은
삶이 곧 사랑이고
살아감이 사랑하는 것이기에ᆢᆢ
사랑 안에서 사랑하면서 살기 때문인가 보다.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가 보다.)
나는
살아가면서 다시 배운다.
"나는
사랑을 하고,
사랑에 넘어지고,
사랑의 아픔으로 그 진통 안에서
다시 성장을 한다"를ᆢᆢ
사랑!
그 싸움에서
그래도 승자가 되고 싶다면
'사랑하기'보다 '사랑받기'가 먼저임을 알고,
사랑 저너머에 뙤아리를 틀고 있는 '자존심'에게 물어본다.
"누구의 가슴이 더 시린지?"
"누가, 더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사랑, 그 놈 참 어렵고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