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ydreamer Apr 15. 2024

예민한자와 그렇치 못한자

너 T야 ?

나는 앤프피다 . 그럼에도 나는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하며 이성적인 T들한테 많이 끌린다 . 또 그들은 즉흥적이며 가끔 무모한 나를 무척 흥미로워하며 친구가 된다 .


우리들은 꽤 오랜동안 잘 지낸다 . 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빨리 눈치채고 배려하는 편이다 .모임에서 소외되어 잘 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편이고 그들 사이에 불편한 감정도 잘 알아 본다 .


책모임을 하는 곳애서 어느날 어떤 한명이 다른 한명을 싫어 하는게 내 눈에 보였다 . 단톡에서 그 사람이 건낸 대화에는대꾸를 하지 않았고 그 사람이 한달후 지방발령 때문에 못나온다 하자 이사람은 자신은 일이 생겼다며 이 사람이 떠난 후에야 다시 나왔다 .

나는 다른 친구에게 쟤네둘 이상하다 했지만 그 친구는 그래 ? 난 모르겠는데 했다 . 참고로 얘두 티다 .


그러다 일년후 지방에 갔던 사람이 서울로 다시 왔다며 모임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 우리는 모두 환영했지만 얼마후 그 사람은 내게 그 불편해하던 사람이 다시 모임에 복귀하면 자신이 나가겠다고 했다는 거다.  


난 가끔 토론 중 그녀의 발언이 다른  멤버의 심기를 살쩍 건드리고 있다고 느꼈지만 원래 토론은 열띠게 반대 할수도 있는 거라 생각했다. 그녀의 반대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니.  

하지만 그 다른 멤버의 마음은 점점 상해갔고 도저히 같이 할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다소 폭력적인 방법으로 그녀의 재입장을 막았던 것이다.


문제는 어느 대목에서 그렇게 기분이 상했는지 이 티 인간은 전혀 감조차 잡을 수 없다는 거였다.  개인적인 교류도 친분도 없이 토론에서만 대화했을 뿐인데 함께 할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상해 있었으니 우리는 그 다른 멤버가 다소 예민하며 표현방식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 점에 동의 하면서도 지난날 나와 너무나 성향이 다른 티친구가 너무 배려없이 하지만 어떤 의도 없이 내뱉은 말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자신은 나쁜 의도가 없이 팩트를 말했기에 사과 할수 없다고 우겨서 절교를 했던 일이 생각났다.


팩트를 말할때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 나는 배려이며 그렇지 않다면 무례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부분을 나의 예민함으로 치부하며 변명을 늘어 놓았기에 난 그냥 뒤돌아 서 버렸다.  


가끔 이 둘의 성향 차이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절대 문제를 풀수 없어 몇번이나 제자리로 돌아오다 궤도를 벗어나 버리고 만다.  


티인 친구는 몇번이나 에프인척하다 지쳐 팩트폭격을 날리고 논리로 무장해 공격하며 에프는 그 무례함과 공감부족에 치를 떨며 돌아 서게 된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끔 이둘은 달라서 끌렸다 어느지점에서 그 다름 때문에 손을 놓아 버리기도 한다하지만 여전히 담백한 티인간들 사랑한다 !

작가의 이전글 질투 그 초라한 이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