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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호 Sep 11. 2022

왜 미팅에서 내 의견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왜 미팅에서 내 의견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Q: 

미팅을 하다보면 내가 보기엔 옳고 우리 팀에 도움되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주변 동료들과 생각이 달라서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대나무 처럼 흔들리지 않고 내 의견을 내 세우고 싶지만 마찰이 심해질까 걱정이 되고, 유연하게 상황을 받아 들이자니 갈대처럼 줏대없이 휘둘리는 것 같아 내적으로 갈등이 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1.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우선 '대나무와 갈대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겠고 대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카드(옵션)를 손에 쥐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변에 대한 신뢰가 쌓였는지 확인해 보세요. 옳고 그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가 중요합니다. 


2. 회사 생활은 대나무와 갈대처럼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회사 내부 규정 혹은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같은 법률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나무 처럼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다가는 부러지거나 고립되기 쉽죠. 왜냐면 고객 및 경쟁 상황, 내부/외부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지금은 옳다고 생각되어도 나중에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3. 자신의 상황을 '대나무와 갈대'와 같은 이분법적인 프레임(win or lose)으로 규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 혹은 주장을 하나의 패(카드)라고 생각한다면 더 많은 패를 갖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요? 미팅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융통성은 중요하고 스스로가 그 사안에 대해 다양한 옵션(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쉽게 합의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회사에서 대부분의 일은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 집니다. 즉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죠. 그래서 주변 동료에게 자신과 같은 생각(방향성)을 갖도록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적인 피드백이 주변 동료들에게 받아 들여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충분한 '신뢰'를 쌓였는지가 핵심입니다. 만약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의 의도를 의심하거나 주관적인 의견으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5. 자신이 팀을 위해 좋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평소에 자신에게만 이득이 되는 내용을 주장 했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말투나 태도를 보이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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