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았던 집을 세어봤습니다. 모두 16곳. 각 집마다 머무른 기간은 다 다르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2년에 한 번 꼴로 이사를 다닌 격입니다. 앞으로는 한 곳에 조금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될까요? 죽을 때까지 저는 몇 개의 방을 거치게 될까요.
끊임없이 집을 구하고 짐을 싸고 풀면서 원망도 많이 했지만 때로는 비를 피할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쯤 그 모든 방들에 대해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집순입니다. 32년, 열여섯 곳의 집 그리고 그곳을 스쳐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입자 수필 <2년에 한 번>이 <내 집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집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7일 금요일 정식 출간됩니다. 새로운 책에는 지난 1월까지 브런치에 올린 18편의 글에 34편의 글을 더해 총 52편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현재 예스24에서 예약판매(http://www.yes24.com/24/Goods/63832717?Acode=101)가 진행중이며 9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브런치에서 출간 전 연재도 시작합니다.(https://brunch.co.kr/magazine/zipsunhome)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