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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일상 수행법

달라이 라마, 삶을 이야기하다

책 <달라이 라마, 삶을 이야기하다>는 티베트의 정신수양법과 달라이 라마, 그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우리가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일상에서 수행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일반인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을 했으나 불교에 관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에 대해서 독서노트를 쓰는 이유는 종교적 믿음의 구분을 떠나 참된 행복에 이르고자 열망하는 모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달라이 라마의 지혜를 함께 음미하기 위해서이다.




"행복을 얻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바깥에서 구하는 방법이다. 좀 더 나은 집과 옷, 그리고 친구를 얻으면 어느 정도 행복함과 만족함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는 정신의 계발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은 대등한 것이 아니다. 외적인 행복은 나머지 한쪽이 없는 한,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무언가 결여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다시 말해 무언가가 빠진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호사스럽게 산다 해도 행복을 누릴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평화로우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좀 더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약화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를 강화시켜주는 일상 수행을 통해 마음을 길들여야 한다."


"마음의 평화 없이는 외적인 평화도 있을 수 없다. 외적인 해결책에 종사하는 것도 고귀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증오와 화가 도사리고 있는 한, 그러한 해결책은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이제 뭔가 철저한 변화가 시작되지 않으면 안 될 때다. 우리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우리의 생각이 의존하고 있는 기본적인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타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수행에 임하는 것이다."


"일상 수행의 근본적인 목적은 연민의 마음과 차분한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보일지라도 인간의 가치와 인간의 하나 됨을 인정하는 연민의 마음 말고는 다른 대안이 전혀 없다. 이것이 지속적인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이다."


"어디를 가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비심이다. 즉, 진정한 의미의 형제애와 자매애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보편적 종교라고 믿고 있다."


"연민의 마음과 침착함 그리고 지혜의 관점은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일상 수행을 통해 도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불교 계율의 중요한 원리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해치지 않는 것이다."


"행동은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충동적이고 지나친 신업과 구업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기를 제어하는 것이다. 갑작스레 무엇이 필요하다고 해서 결과를 고려하지도 않은 채, 손을 내밀어 그것을 취하는 것은 욕망이 경솔하고도 충동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일상 수행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동기를 끊임없이 살펴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


"개인적 해탈의 효과적인 수행은 건전하고 장기간에 걸친 동기에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될 수 있는 한 정직하고 솔직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희망을 가지고 낙관적인 자세로 고민거리를 대하는 것은 더 나쁜 고민거리를 근본부터 철저히 없애는 것이다."


"음식과 옷 등의 외적인 사물은 정신 수행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신 수행은 우리의 마음, 다시 말해 정신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불교를 수행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킨다는 뜻이다. 절에서 하는 수행일지라도 입으로나 몸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강하고도 의식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다면, 재가신자의 생활을 하면서도 실천해볼 수 있다. 그러자면 몸이나 입으로 남을 공격하는 행위를 막으려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정직한 시민, 즉 인간 사회의 착한 성원이 되는 것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수동적인 수행인 반면, 남을 돕고자 하는 것은 적극적인 수행이다."


"자비심을 닦는 수행자에게 적은 가장 중요한 스승 중의 하나다. 적이 없으면 관용을 닦을 수 없고, 관용이 없으면 자비심의 튼튼한 기초를 세울 수 없다. 그러므로 자비심을 닦고자 한다면 반드시 적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자비심은 이성에 근거한다. 통상적인 자비심이나 사랑은 욕망, 혹은 집착의 제한을 받기 마련이다."


"우리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괴롭히는 감정인 탐욕, 증오 그리고 무지의 쓰레기 더미 한가운데서 자비로운 태도를 갖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보석처럼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지금까지 말한 것이 수행의 모든 과정이다. 티베트인들은 설령 지갑 속에 넣어둘 수 있는 돈은 없을지라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이러한 재산이 있다. 말로 표현된 다양한 종교의 선의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그것을 일상적인 사회생활 속에서 실천에 옮겨가야만 한다. 그때서야 그 가르침의 참된 가치를 알 수 있게 되는 법이다."




도서정보 : 달라이 라마, 삶을 이야기하다(달라이 라마 지음/제프리 홉킨스 편저/진현종 옮김/북로드/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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