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럽 고베의 멋을 느끼다

일본 가족과의 1박2일 #2 - 기타노이진칸


일본 가족과 함께한 고베 여행 2일 차에는 기타노이진칸 거리와 난킨마치를 여행하기 위해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고베 시티루프 버스 탑승장으로 갔습니다. 고베 시티루프 버스는 안내원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고베시의 주요 관광 명소를 순환하는 버스입니다. 우리는 시티루프 버스의 전일권을 구매하여 오늘 하루만큼은 프리패스로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181230 고베 시티루프 버스

고베 시티루프 버스도 고베시의 느낌과 비슷하게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의 외관과 더불어 내부도 유럽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편안하게 버스를 타고 고베시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는데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버스를 타고 도시를 구경하게 되니 여행의 설레는 마음은 커지고, 흥도 났습니다.


우로코의 집

기타노이진칸 거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우로코의 집은 건축물의 외관이 생선 비늘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집은 과거 외국인들이 거주했던 그 시절의 느낌을 복원해 놓은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우로코의 집 내의 미술관에서 바라본 고베시의 전경이 예술이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 자체가 그림이었고, 사진이었습니다.


풍향계의 집

우로코의 집 다음으로 우리가 찾은 집은 풍향계의 집입니다. 이 집은 일찍이 고베에 살고 있던 독일인 무역상인 고트프리드 토마스(G. Thomas)의 저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현재 키타노이진칸 거리에 있는 서양관 중에서 외벽이 벽돌로 된 유일한 건물이며, 화사한 벽돌과 돌로 쌓인 현관의 포치, 2층 부분의 하프팀버(목골 구조) 등, 다른 서양관과는 다른 중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풍향계의 집, 풍향계는 기본적으로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풍향계의 모양인 수탉이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마귀를 쫒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리스도교의 교세를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에기노 야카타

기타노이진칸 거리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둘러본 집은 모에기노 야카타(모에기관)입니다. 커다란 녹나무로 둘러싸인 모에기노 야카타는 1903년(메이지 36년) 미국 총영사 헌터 샤프의 저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그 이후 1944년(쇼와 19년)에 고바야시 히데오(전 고베 전철 사장)의 주택이 되었으며, 1980년(쇼와 55년)에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오랜 기간 "하얀 이진칸"으로 불리다가 1987년(쇼와 62년)부터 수리하여 건축 당시의 연한 초록색의 외벽으로 복원됨으로써 지금의 모에기노 야카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고베 시티루프 버스

기타노이진칸 거리의 대표적인 집들을 둘러보고 다시 고베 시티루프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이곳에 오니 시티루프 버스가 꼭 이곳의 마을버스인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서양 양식의 집들로 둘러싸인 거리에서 시티루프 버스는 거리의 풍경에 운치를 더하며, 아름다운 그림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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