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깨달음 : 영화 촌평]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받으면 그것의 상영 장소를 살펴본다. 그리고 아트 OOO, ‘아트’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인상은 조금은 두렵다. 폭탄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정말 재미없거나 난해하지는 않을까 •••, 그리고 몇몇의 영화들은 그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은 달랐다.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들, 삶의 벼랑 끝에서 그들은 수영장으로 모인다. 인생의 마지막 금메달을 꿈꾸며, 수중발레에 올인하는 그들의 모습은 필사적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남자들, 그들이 겪는 해프닝에 관객들은 웃픈 심경의 절정을 맛본다.
그들은 왜 수영장으로 갔는가? 무엇을 위해 수영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는가? 영화의 마지막,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온 남자들의 가족, 연인, 동료 •••,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달라진 눈빛에서 남자들이 수영장으로 간 목적이 나타난다.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볼 때 경멸의 눈이 아니라 의미 있는 한 인간으로, 인정하는 눈으로 바라봐 주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참된 깨달음 : 영화 촌평]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왜 그들은?
이 글은 브런치 무비 패스를 통한 시사회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