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가치관 영역#13]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한 할머니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동네 사람이 빨리 발견하였고,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큰 후유증은 남지 않았지만 오른쪽 팔다리가 불편하게 되어 거동이 힘들어졌다.
할머니는 같은 동네의 옆집 오빠였던 할아버지와 18살에 결혼하여 본인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아들 둘과 딸 넷을 합쳐 6남매를 낳아 키웠다. 자식들은 큰 성공은 이루지는 못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서 모두 수도권에 자리를 잡았다.
20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시골마을에서 쭉 혼자서 사셨다. 그동안은 할머니께서 건강하기에 연로함에도 혼자서 시골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한 지금은 더 이상 혼자서 생활하기가 불편해졌다.
얼마 후, 할머니의 자식들은 할머니가 입원한 병원에 모두 모였다. 할머니의 거처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병원 내에 마련된 카페에 모인 6남매와 그들의 배우자들은 고향에 할머니를 홀로 더 이상 둘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대부분의 자식들은 할머니를 직접 모시기보다는 수도권에 있는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하였다.
그러나 둘째 딸은 그렇지 않았다. 할머니가 연로하시고,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요양병원에 모실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병원에 입원한 것도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병원과는 인연이 없는 데다가 병원에 대해 무척 거부반응을 보이는 할머니가 병원에 있게 되면 상당한 심적 고통을 받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더욱이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남의 손에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 그녀의 마음이었다.
결국, 둘째 딸은 다른 형제들에게 자신이 할머니를 모시겠다고 말한다. 본인도 자영업을 하며 살기가 빠듯하지만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는 어머니를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겠다고 한다. 그렇게 둘째 딸은 할머니를 모시게 되었다.
할머니를 집으로 모신지 보름이 지났다. 둘째 딸은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은행에 갔다가 계좌를 확인해보니 120만 원이 입금되어 있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누가 보냈는가 확인하기 위해 보낸 사람의 이름을 보니 할머니의 셋째 딸이었다. 바로 동생에게 전화를 건 둘째 딸은 120만 원이 자신에게 온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가정주부인 할머니의 셋째 딸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아둔 돈이었다. 셋째 딸네는 자기들 살기도 어려워서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셔도 그 비용을 다른 형제들과 함께 나누어 매달 보태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러나 할머니의 셋째 딸은 착한 언니의 솔선수범에 대해 어떻게든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돈을 보낸 것이었다. 제 식구 먹고살기도 어렵지만 셋째 딸은 자신이 모아둔 전 재산을 착한 언니를 응원하는 의미로 보낸 것이었다.
서울에 소재한 대학교의 예술계열 학부를 졸업한 30대 초반의 여자가 있다. 예고, 예대를 나오며 한 가지 재주를 꾸준히 익혀온 사람이다. 배운 재주로 과외를 하거나 각종 알바를 하며, 자신의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서 살아온 생활력이 아주 강한 여자이다.
얼마 전 이 여자는 의류 쇼핑몰을 개설하였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아이템으로 의류를 직접 만들어 팔기 시작하였는데 초기 반응이 좋았다. 옷 만드는 기술을 따로 배운 적도 없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을 참고하며, 가지고 있는 손재주로 야무지게 만들어낸 옷이 그녀의 생각보다 훨씬 잘 팔린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두었던 옷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팔린 옷으로 약간의 자금도 확보한 여자는 공장에 옷에 대한 패턴을 맡기며 좀 더 다량의 의류를 생산하였다. 그러나 공장에서 옷을 생산한 이후부터는 옷의 판매가 오히려 줄기 시작하였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제품에 하자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확보하고 있던 상당수의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생산규모를 늘리고 투자를 감행하자마자 바로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 처하자 여자는 많이 의기소침해졌다.
얼마 후 여자는 거래처에 돈을 송금할 일이 있어서 은행에 들렸다가 자신의 계좌에 20만 원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그녀의 친할머니가 보낸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와 함께 사는 할머니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손녀딸 소식을 전해 듣고, 낙담하지 말라고 보낸 돈이었다.
여자의 친할머니는 평소에 빈병이나 폐지를 주웠고, 그것을 모아두었다가 고물상에 팔아 받은 돈을 안 쓰고 저금해두었다. 그렇게 저금한 돈 전부를 손녀딸에게 송금한 것이었다. 20만 원이라는 금액은 그녀의 사업에 도움이 되기에는 매우 미약한 돈이지만, 그녀는 친할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 여자는 의기소침했던 생활을 벗어버리고, 다시 의욕적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돈은 돈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할 때 의미를 가진다. 정말로 필요할 때 건네주는 100만 원은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치를 포함하지 못하는 돈은 그저 종이조각에 불과할 뿐이다. 돈은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가치를 머금을 때 사람도, 세상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그것이 돈이다.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
[가치관 영역] 제3강. 정의(正義)
"박노국의 참된 깨달음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