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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Dec 14. 2024

그래, 네가 맞다.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61일 차 2024년 12월 13일       


그래, 네가 맞다...


한 분야를 섭렵해 일정 경지에

다다르고서도 계속 현장을 지킨다는 것, 축복이고 즐거움이다.

할 만큼 해서 궤도에 올랐으니 골프나 치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유유자적하는 일반적인 삶을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언제나 일과 성취에서 생의 존재 이유를

찾는 나를 향해 경보가 울렸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기억에

오류가 생긴다.


왜곡된 기억에 근거한 확신이 가끔 회사

멤버들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 이런 현상이 부쩍 자주 발생한다.


내 기억과 실무자의 기억이 엇갈린다.

그전에는 내 기억이 맞았는데

요즘은 다는 아니다

직원의 기억이 정확한 경우들이

생겼다.

그가 원칙과 신념을 버리고 내 말이

맞다도 타협해 버리는 순간

회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가 헛수고를 하게 된다.

아직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사안들이 아닌

작은 것들이다.

  


결국 현장이다.

현장을 벗어난 적이 없기에

현장에서 즉각 바로잡을 수 있다.

실무자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인다.

혹여 이런 케이스가 재발한다 해도 나는 담당자의 기억을 존중할 것이다.

당신이 옳다.

보고서를 결재한 나보다 보고서를 작성한 당신이 더 잘 안다.


아침부터 스태프와 SNS로 소통하다가

화가 치밀었다.

알아듣지 못하고 자꾸 딴소리를 한다.

적나라하게 지적하려다가 땡큐

이모티콘을 날리며 참았다.

엎질러진 물이 되는 상태는 피해야 한다.


작금의 계엄 후폭풍을 반면교사 삼는다.


대통령처럼 큰사람이나 나 같은 작은 사람이나, 국가나 사업체나, 통치나 경영이나 원리와 원칙은 하나다.

후회할 일은 하지 말고, 했으면 바로 인정해야 상처가 빨리 아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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