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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Dec 15. 2024

이상과 현실, 그리고 외로움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62일 차 2024년 12월 14일       


이상과 현실 그리고 외로움


웃는 얼굴, 참으면서 천천히 말하기.

완강한 내 캐릭터를 온화하게 바꿔보겠다고 2년 전쯤 맹세했다.


여기 나스닥 일기장에도 몇 번씩이나 쓰면서 다짐했다.

얼마나 변했을까.


표정은 여전히 굳어있다.

아니, 오히려 더 굳은 것 같다.

웃을 일이 없어서라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


100%에서 1%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더 노력하자.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거의 개선하지 못했다.

최대한 인내하다가 발언하는 것,

이 부분은 30% 정도 이뤄진 듯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의식적으로

다스린 결과가 아니다.


안 참으면 어쩔 건데?

딱 이거다.


하고픈 말 다해가며 떵떵거리는

스타일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나이의

영향일 뿐이다.


자기 수련보다는 주변 환경과 여건이

험한 말을 자제토록 만들었다.


좀 허무하다.


몇 년간 아등바등했는데도 인격적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얘기 아닌가.


억울해서 열심히 찾아봤더니 성공사례가

딱 하나 보인다. 뱃살, 뱃살이다.


이것만큼은 확실히 제대로 뺐다.


오늘도 홍보와 마케팅 구상에 몰입했지만 이렇다 할 묘수가 안 나온다.


돈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  

돈을 잔뜩 쓰면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을까?

보장도 없고 확신도 서지 않는다.


다시 빈틈을 체크하고 바닥을 다지며

하루를 마감한다.  


아 참, 의도하지 않은 변화가 하나 더 생겼다.

고립감...

그 사이 나는 더욱 철저히 고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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