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웅진 Dec 16. 2024

아이디어 절제 현상강화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63일 차 2024년 12월 15일        


아이디어 절제 현상강화


중독은 양가성을 지닌다.

긍정적 중독, 즉 몰입은 완성을 앞당긴다.

부정적 중독, 즉 환상은 실패를 부른다.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은 우러름을 받는다.

이 성실한 사람에게 찬사가 쏟아지면서 마가 끼게 된다.

한때 언론 홍보에 집착했다.

심각할 정도로 중독됐었다.

보도가 뜸하면 새로운

홍보 이슈를  밤새워 고민했었다.



지금 나를 중독시킨 것은 아이디어,

신박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집착이다.

절제해야 한다.

기존의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

더 더 더를 요구하는 자학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미 가진 것을 다듬어야 한다.

내가 나를 알아야 한다.

부풀리지도 줄이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직시하겠다.


그동안 판을 만들어 까는 데

주력했다.

이제부터는 이 판에 양념을 쳐야겠다.

더욱 소비자 친화적인 판으로 꾸며

고객들이 찾아들게 해야 한다.


홍보와 마케팅 방안, 조직역량 극대화, 

업무상 빈틈, 서비스 누수... 경영전반을 검토하며 오늘 하루도 보낸다.


일 말고는 신경 쓸 게 없어서 다행이다.

수신제가를 절반쯤 이룬 듯하다.    


간밤 꿈에 아버지의 고향

산자락이 나왔다.

선산 아래로 현대식 상점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깜짝 놀라 깨어났다.

주인의 허락 없이 멋대로 차린 가

게들이다.

요즘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자주 나타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