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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란 게 없을 수도 있구나.
by
이웅진
Dec 27. 2024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74일
차 2024년 12월 26일
상식이란 게 없을 수도 있구나
일을 해야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일은 배움이기도 하다.
끝없이 배우는 과정의 연속이
바로 삶이다.
나는 살 날보다 산 날이 많다.
그러나 배움은 거꾸로다.
지금 배우는 것이 이전에 배운 것보다
훨씬 많다.
인간을 다시 배우고, 주변을 다시 배우고, 세상의 이치를 다시 배우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지 않았다면
배우지 못했을 그 무엇들이다.
일본법인 등기를 마치고 납세자
번호를 받는 데 한 달이 또 걸린다.
이 넘버가 있어야 은행계좌를 틀 수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인보이스 발급을 위한 등록과 승인에
3개월이 더 소요된다.
중국지사 설립 단계에서 제출한 서류들
중 남은 것들을 버렸다.
필요가 없어져 파기하려고 하나씩 살피다
보니 중요자료가 섞여 있다.
이 민감한 것을 이토록 허접하게
발급하다니….
관공서만
그런 줄 알았다.
아니었다, 민간업체들도 완고하기는 마찬가지다.
문건 중 토씨 하나가 틀렸다고 송금을 반려한다.
수신인의 회사명이 15자인데 괄호가
포함돼 있고 그 괄호 안에 두 글자가
있기에 생략한 것이 죄가 됐다.
인정해 줄 수 없단다.
위대한 대한민국 만세, 위대한 미국 만세!
한·미 양국의
축복받은 환경에서
일하다가 딴 세상을 보고 있다.
사업자들이 규제완화를 입에 달고
사는 이유를 나는 중국에서 확인한다.
어쩌겠는가, 좋게 생각해야지.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새로운 것과
모르는 것을 배운다고 여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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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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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저자 이웅진은 대한민국 제 1호 커플매니저이고 1991년에 출범한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이다.저서로는,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1996) 사랑과 결혼사이(202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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