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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는 올빼미를 날려 보냈다.
by
이웅진
Dec 29. 2024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76일
차 2024년 12월 28일
술 먹는 올빼미를 날려
보냈다.
복잡한 도시에서도 새벽은 적막하다.
사위가 고요하다.
수도승처럼 영감을 얻는 시간이다.
맑은 기운이 온몸에 스며드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오른다.
새벽은 CEO가 가져야
할 중요 자산이다.
지금 새벽은 온전한
내 것이 됐다.
본래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모임을 찾아다니면서
인맥을 형성하며 저녁과 밤을 즐긴
시간이 길었다.
허송세월은 아니었다. 쌓인 술병만큼 네트워크도 확장됐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제때 못 끊으면 후유증에 시달리는 법이다.
체력과 건강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다.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마실 수 없는(觀酒) 단계로 치닫기 전에 끝내야 한다.
나는 낙주(樂酒) 단계에서 멈췄다.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이다.
취한 리더, 덜 깬 리더의 아침에
옳은 판단을 기대할 수 있을까.
술자리는 나이와 책임에
반비례하는 것이 맞다.
종일 홍보 구상을 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IT 시대의
홍보 방향은 내가 잡아야 한다.
내가 만든 뼈대에 직원들이 살을
붙이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앱과 웹 서비스가 세상과 만나는
최적의 지점을 뽑아서 제시해야 한다.
전인미답 광활한 IT의 우주에서 미지의 신세계를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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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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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저자 이웅진은 대한민국 제 1호 커플매니저이고 1991년에 출범한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이다.저서로는,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1996) 사랑과 결혼사이(202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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