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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의욕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77일 차 2024년 12월 29일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의욕


너무도 안타까운 비극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더 처참한 항공기 사고는 없었다.

비행기를 놓쳤더라면, 앞 비행기를 탔더라면, 아니 아예 비행 편이 취소됐다면, 날이라도 더 추워져 새가 날지 못했다면….

어수선한 세상, 더없이 슬픈 일까지 터지고 말았다.


아직 살아있다는 데 감사하고 하루하루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직원들에게 회원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럴 때일수록 내부 단속에 철저해야 한다.

오늘도 종일 홍보, 시스템, 글로벌서비스 구상에 몰두했다.

호주와 싱가포르에도 회사 주소를 두고 싶다.

그러나 일단 자제한다. 안정화가 우선이다.


불안과 두려움이 가시지 않는 수상한 시절이다.

불확실성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암담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조마조마한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런 남녀들의 움직임을 내 분야 국한해 살피면, 이민이다.

정확히는, 외국에 정착해 거주하는 한인들과 결혼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배우자 결혼이민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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