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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는 밤이 없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388일 차 2025년 4월 20일


글로벌에는 밤이 없다


미 동부(남미)-미 서부-한국-인도-두바이, 아랍-유럽.


커플닷넷과 투어닷컴의 고객센터

흐름이다.

서울-대구-대전-광주 찍고의

글로벌 버전이다.

아직은 도상(圖上) 작전이다.

당장의 이익은 없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 아이템을 점검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준비와 대비로 혼동과 혼란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미국 시애틀에서 한국 시간에

맞춰 일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같은 시간대, 싱가포르는

한국에 1시간 앞선다.

새벽 5시 잠자리에 들기 전 신규

영국 센터 매니저와 소통한다.

영감이 스친다.

합스부르크 스페인 제국이

이러했으리라.

해가 지지 않는 나라!

글로벌 경영의 내부관리와 고객센터 간 상관관계와 맥락이

지핀다.


요즘 세탁기에 익숙해졌다.

이전에는 세탁기가 무서웠다.

근처에도 안 갔었다.

세탁기가 없던 시절, 어머니가

힘들게 빨래하는 모습이 내게는

트라우마였나 보다.


오후에 서범준의 전화를 받았다.

몇 해 전 선우를 떠난 직원이다.

완치된 줄 알았던 암이 재발했다고 한다.

급성 신부전증이라며 울먹이는

목소리, 너무도 안타깝다.

자기는 형이 없다, 건강을 되찾으면

선우로 복귀해 형으로 모시고

싶다는 말이 아직까지 귓가에 맴돈다.


유연천리래상회 무연대면불상봉

(有緣千里來相會 無緣對面不相逢)...

모든 것은 인연이다.

천리 밖에서도 닿을 수 있고, 눈앞에 있어도 만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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