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394일 차 2025년 4월 26일


영원한 현역


쉬엄쉬엄 해라,

우리 나이가 있지 않느냐.

수시로 듣는, 그러나 듣기 싫은

조언 아닌 조언들이다.

멍한 눈으로 천장만 바라보다가,

목적지 없이 걷다가, 공원을

서성이며 사람 구경하는 일상, 좋나?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거기가 거긴 국내외 여행지를

힘들게 찾아가 인증사진을 찍고,

맛집이나 순례하면서 성공한

인생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라고?

그런 삶은 거부한다.


나는 평생 야전사령관으로 남겠다.


스피드데이트 글로벌

일정을 챙긴다.

5월 24일 미국동부,

6월 28일 미국서부,

7월 26일 호주,

8월 30일 서울,

9월 27일 일본,

11월 29일 캐나다... 대형 이벤트들이다.

그럼에도 진행 스태프가 1명도 없는

상태로 출발해 큰 그림을 완성하고

실적을 내야 한다.

전혀 두렵지 않다.

이 정도는 취미활동이다.


커플닷넷과 투어닷컴의

글로벌화는 별도 투자 없이

이뤄지고 있다.

순매출을 효율적으로 투입한다.

번 만큼만 쓴다.

서두르려고 과정을 생략하느니

느려도 하나하나 다지며 쌓겠다.

몸으로 때운다는 것,

동정이나 비아냥의 대상이 아니다.

거두절미된, 결과만 부각한

성공신화는 제삼자들의

화젯거리일 뿐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한다면

그건 광대이지 사업가가 아니다.


미국 첫 스피드데이트 날인

5월 24일의 현장요원으로

경민이를 낙점했다.

시애틀에 유학 중인 둘째 딸이다.

항공권과 경비를 생각하면 현지에서

알바 6명을 쓸 수 있다.

아깝지 않다.

아빠가 하는 일을 경험해 보는

특별한 교육 기회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아버지가 어린 나를 동반한 행사들이

더러 있었다.

아무 데나 데리고 가지 않았다.

지금도 그 장소와 사람들과 대화가

기억에 생생하다.

배운 대로 나도 자식에게 물려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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