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50일 차 2025년 6월 21일
커피숍 효과 coffee shop effect
이곳 미국 시애틀의 자택에서
오후 1시께 빠른 걸음으로 가면
40분쯤 뒤 스타벅스에 도착한다.
자리에 앉아 2~3시간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한다.
귀가 길에 퀄리티푸드센터(QFC)
슈퍼마켓에 들러 계란과
우유 등 장을 본다.
석 달을 이렇게 살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나를 알아본다.
묻지도 않고 바로 핫아메리카노를
결제한다.
2년 전 제주도에서 두 달을 지낼
때도 매일 커피숍을 찾았다.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로
60일 간 출근했다.
서울 평창동에 카페커플닷넷을
차리기 전 즐겨 찾던 커피숍
직원들은 날마다 오는 저 손님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내기까지 했단다.
커피를 마시며 사색하는 것이
루틴이 된 지 오래다.
99%가 사업 구상이다.
특히 전산시스템 글로벌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외부투자나 은행대출 없이 확장하다
보니 무엇 하나 대충 넘길 수 없다.
시시콜콜 디테일을 파고들면서
균열과 누수를 예방한다.
폰을 만지작거리며 한가롭게
커피나 홀짝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머릿속은 항상 긴장 상태다.
정중동, 물밑에서 쉼 없이 갈퀴질을 한다.
고돼도 평온하다.
만사 내 뜻대로 하면 된다.
뜻대로이지 멋대로가 아니다.
모든 책임이 내 몫이니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해진다.
오늘도 투어닷컴과 커플닷넷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휴가지
AI매칭 프로젝트의 글자 하나하나를
점검하며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