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62일 차 2025년 7월 3일
104일 만의 귀국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재택근무를 한다.
양국 자택은 업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두 집을 오갈 때마다 가벼워서 좋다.
석 달 넘게 미국에 있었음에도
백팩 하나 달랑 메고 돌아왔다.
미국에서 장장 104일을 체류했는데 마치 엊그제 같다.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가는 것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면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진다.
시애틀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기내에서 향후 한 달간의
우선순위 업무를 체크했다.
투어닷컴 여름휴가지 이벤트 홍보, 호주 스피드데이트와 현지 센터 활성화, 국내 커플매니저 증원과 커플닷넷 홍보,
이렇게 정리된다.
회사내부 혁신은 일상사이니 따로
구상할 까닭이 없다.
사람과 일이 발산하는 열기의 현장
한복판에 나의 정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 참으로 감사하다.
인천에 내려 택시를 탔다.
미국에서 주로 SNS로 소통하니 들에게
일일이 전화했다.
부재중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미국에서 글로벌화의 가능성을
실험하면서 직원과 지인들의
소중함을 새삼 확인했다.
손에 손잡고 오대양 육대주의
산을 넘고 물을 건널 동반자들이다.
그들 중 누가 나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는다.
상처는 나만 입겠다.
리더는 인고하고 감내해야 한다.
귀가 후 보쌈집으로 달려갔다.
막걸리를 곁들여 오랜만에
최애음식으로 배를 불렸다.
포만감에 술기운이 더 해지니 졸음이
쏟아진다.
잊고 있던 시차다.
밤 운동을 포기하고 바로 곯아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