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매칭이냐 커플닷넷매칭이냐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77일 차 2025년 7월 18일


K매칭이냐 커플닷넷매칭이냐


호주에서 초등학교 동창생

현기웅을 만났다.

제일시장을 가로질러 가던

그 의 어머니 모습까지 기억에 남아있다.

가출해서 화장지 리어카 행상도

같이했던, 몇 안 되는 유년기의 친구다.

이곳 호주 니코도 지역 한인상가는

규모가 작다.

한구석 횟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주에서 주의해야 할 고용과

노동 관련 생생한 현장정보도 얻었다.

K매칭을 들고 세계로 간다고

했더니 고개를 가로젓는다.

더 이상 K를 붙이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K김밥, K뷰티 식으로 아무 데나

K를 가져다 쓰는 유행이

이 친구는 못마땅하다.

굳이 K를 달지 않아도 한국 것인 줄

다들 안다는 이유에서다.

K삼성 휴대폰, K현대 자동차라고

하잖느냐고도 한다.

일리 있다.

덕분에 안목을 높였다.

글로벌 한인의 체험에서 비롯된

견해이니 새겨들어야 한다.


숙소에서 스타벅스가 멀다.

근처에 배를 개조한 듯한 오볼로

호텔 로비를 아지트로 정했다.

여기서 2~3시간씩 사색한다.

커피 한잔에 6 호주달러,

5500원이다.

스타벅스보다 싸다.

중국인 직원이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한다.

감사합니다... 언제부터인

세계인들이 상식처럼 외워 쓰는

한국말이 됐다.


호주의 영어와 중국어 사용자들을 담당할 유니스 매니저와 호주센터 관련 사안들을 상의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가게에 들러 손톱깎이를 샀다.

손톱이 조금만 자라도 못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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