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80일 차 2025년 7월 21일
선구자의 고통과 고독
남극점을 향해 걷는 탐험가와도 같은 심정이다.
극한의 환경에 도전장을 내기 전 각고의 준비 과정이 있었다.
본격적인 탐험에 돌입해서는 온갖 지옥을 겪는 중이다.
어디 염라대왕뿐이겠는가, 진광 초강 송제 오관 변성 태산 평등 도시 오도전륜 등 지옥의 대왕이란 대왕은 다 만났다.
아니, 여전히 그들과 마주하고 있다.
강풍과 블리자드가 몰아치는 허허벌판에서 추위와 배고픔, 백야로 인한 궤도이탈 등 형언키 어려운 괴로움을 극복하며 남극점으로 간다.
수직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르든, 수평으로 남극으로 걷든, 정복자는 극소수다.
절대다수는 중도에 낙오, 탈락한다.
차라리 그런 오지들이 나을지도 모른다.
정해진 시간 안에 성패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결혼정보회사를 건설하려는 나의 탐험에는 시한이 없다.
어느덧 34년째다.
회사의 시스템을 IT로 전환하는 고난의 여정을 얼추 마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미지의 차원으로 들어섰다.
매일 매 순간 조직, 직원, 시스템, 변수들과 투쟁한다.
하루가 한 시간이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허투루 보낼 수 있는 시간은 1도 없는 나날들이다.
지루함과 무료함이라는 단어는 내 사전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두통과 체력저하를 훈장처럼 단 채 살아간다.
이렇게 항상 최고를 지향해 왔지만 실태는 미덥지 못하다.
고칠 것투성이다.
재무, 조직관리, 전산시스템, 마케팅, 홍보, 무엇 하나 완벽한 게 없다.
자초한 고생이요, 자처한 일복으로 달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
맨 먼저 길을 내는 자의 숙명이다.
당대에 묻혔다가 후대에 각광받는 선대 파이어니어들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가서 깃발을 꽂고 정답지를 받아 들어야겠다.
현세에 천국을 이뤄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