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선우 이벤트, 21세기 커플닷넷 스피드데이트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85일차 2029년 7월26일


20세기 선우 이벤트,

21세기 커플닷넷 스피드데이트


벼락출세, 소년급제와는 하등무관한 인생이다.

느릿느릿해도 뒤처지지는 않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데서 위안을 찾는다.


1992년 선우 출범 당시

미팅이벤트를 주로 했다.

그래서 회사명도 선우이벤트였다.

전화로 신청을 받아 간단한

프로필을 작성한 다음 단체미팅

이벤트에 참가시켰다.

1993년 동아일보 김상철 기자가

그 중 재혼희망자만 참석하는

이벤트를 소개하는 기사를 썼다.

이듬해에는 중앙일보 김동호 기자가

사회면에 크게 보도했다.

그렇게 1990년대를 보내고 21세기를 맞이했다.

세상은 아날로그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온라인으로 재세팅됐다.

선우의 그룹미팅도 시대흐름에 맞춰 IT 기반의 스피드데이트로 업그레이드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 LA와 뉴욕에 이어 이곳 호주 시드니에서도 스피드데이트를 성사시켰다.

느려도 황소걸음이라는,

꾸준함과 묵묵함 그리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뚝심의 가치를

느리게 느리게 증명하는 중이다.


시드니 스피드데이트에는 현지학생

3명이 현장 스태프로 참여했다.

대과없이 잘 치렀다.

행사를 마치고 매니저 유니스와

저녁을 먹는데 아내와 둘째의 메시지가 와있다.

일하러 온 것이라 관광을

생략했다고 하니 둘째가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가보라고 한다.


유니스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숙소 앞 꽤 근사해 보이는 레

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안주없이 코냑 두 잔을 마시고 방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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