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 사이로 간들 어떠랴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502일 차 2025년 8월 12일


가랑이 사이로 긴들 어떠랴


중국을 대표하는 SNS가 샤오홍슈(red note)다.

여기 계정을 몇 차례 정지당했다.

URL을 드러내거나 회사를 PR 했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이다.

욕만 나왔다.

중국인이면 다 이것을 쓴다고

할 정도라는 게 한계다.

이곳을 외면하면 중국인 고객을

상대할 수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고, 울면서도 겨자를 먹어야 한다.

떡 줄 놈은 생각도 않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게 나는 고분고분해졌다.

반드시 샤오홍슈의 룰을 따르라고

직원들에게 신신당부한다.

호주에서 샤오홍슈 새 계정을

몹시도 어렵게 개설했다.

이후 몇 시간을 기다려도

태클이 들어오지 않길래 안심했다.

하루가 지났다.

호주 현지에서 사사가 긴급보고를 해왔다.

인증과정에서 규칙을 위반했다며

9월까지 정지를 먹였단다.

더 이상 욕도 안 나온다.

무조건 내 탓이로다.

개척자의 일상이 이렇다.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곳곳에 독사가 똬리를 틀고 있고,

숨은 맹수가 달려든다.


길고 긴 지뢰밭을 겨우 빠져나왔다.

호흡을 가다듬고 신발끈을 죈다.

글로벌이야 일정 부분 예상한 고난이다.

국제시장보다 더 힘든 영역이내수다.

국내 고토 수복과 역전은 난제 중 난제다.

이미 치러본시험, 다시 푸는 문제라는 자신감으로 여러 플랜과 카드를 적용하며 공략 중이다.


어제 직원에게 큰소리 한번첬다가

그가 마음 아파한다는

이야기를 오늘 들었다.

즉시 친절과 상냥 모드로 급선회,

당사자를 다독였다.

디자인 파트의 핵심인 안 부장도 무척 힘들어한다.

원인은 과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팩트다.

이들 귀한 동반자에게 딱히 다른

보상을 할 수 없는 내 처지가 처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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