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는데 졌고, 졌는데 이겼고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503일 차 2025년 8월 13일


이겼는데 졌고, 졌는데 이겼고


진행되는 일들을 보면 답답하다.

가시지 않는 체증으로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낸다.

스트레스가 쌓인다.

약을 올리듯 나를 시험대에 올린다.

스트레스에 넘어가면 지는 것이다.

혼자 미소를 짓고,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큰소리로 하하하하 외치며 스트레스를 떨쳐내는 시도를 한다.


일본 은행계좌 개설은 세월아 네월아다.

한국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스피드데이트 참여도는 기대를 밑돈다.

미래를 위한 포석 차원에서 영입한 신입직원들의 급여, 본인에게는 적은 액수겠지만 내 부담은 만만찮다.

시스템 속도 개선 컨설팅 청구서도 날아들었다.

1400만 원, 당연히 지불해야 할

비용이지만 역시 부담스럽다.

여기에 국내영업 활성화에

필요한 옥외광고 확대에 드는 예산까지,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곳에

꽂아주는 돈들을 눈 딱 감고

끊으면 숨통이 트일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안 된다.

인연, 의리, 정... 도저히

매정해질 수가 없다.


가까스로 연명하는 꼴이지만,

돌아보면 한참을 더 전진했다.

큰일들을 해냈고 또 계속하고 있다.

적수공권 맨발의 청춘으로 달려든 나의 일터에서, 어디 한 군데 벤치마킹할 선례도 없는 미지의 영역에서 스스로 길을 뚫었다.

세상에 없던 유니버스를 창조하고 있다.

정답이 아닐지는 몰라도 최선에 근접한 혁명적 글로벌 체계를 얼추 갖추기에 이르렀다.

지면서 이기고 이기면서 지는 과정의 연속이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하려니

남들보다 열 배 백배 더 뛸 수밖에 없다.


내부업무 혁신의 끝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좀 더 다듬으면 절정으로 치달을 수 있다.

클라이맥스의 희열이 코앞이다.

투어닷컴으로 눈길을 돌린다.

올여름 아이템은 실패했다.

사이트를 살피니 확실한 패배가

데이터로 확인된다.

준비가 너무도 부족했다.

문만 열면 손님들이 밀려들 줄 알았다.

고객을 만족시킬 내부 서비스

체계가 낙제점이었다.


조은혜 팀장에게 심플. 더 심플을

주문하며 UI 재정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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