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신념으로 지키는 과정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578일 차 2025년 10월 26일(일)


CI, 신념으로 지키는 과정


현 적보랏빛 선우 CI를

2004년경 제작했다.

Tour.com CI와 함께 2건에

5000만 원을 들였다.

당시 작은 회사로서는

엄청난 비용이었다.

그만큼 글로벌을 향한 의지가 강했다.

사계 권위자의 작품이다.

그때 그분이 한 이야기가 있다.

“기업이 CI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면서 실감한다.

당장 회사 내부에서 이견과 의견이 나온다.

같은 색상을 20년 이상 지켜보니

물리고 질린다.

복잡다기한 사회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컬러와 상징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다 옳은 말이다.


공은 내게로 넘어왔다.


내 생각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순간순간의 혹시나 하는

수용만이 있었을 뿐이다

심플한 기존의 CI는 선우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식상했다고, 단순하다고 엎어버릴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선우의 디자인 담당자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시만 하면 다양한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기존

CI를 지키자고 설득했다.


우리는 광고를 많이 낸다고 믿지만

소비자는 1년에 두세 번 보면 많이 보는 것이라고,

좀 더 낯을 익힐 때까지 가야 한다고


이곳 미국에서도 한국의 뉴스를

빠뜨리지 않는다.

심히 불편하다.

좋은 소식이라곤 아예 없는 것 같다.

요 며칠은 부동산 값으로 와글와글 시끌벅쩍하다.

주식이나 아파트 쪽으로 눈길 한 번 안 준 내가 잘못 사는가 싶을 정도다.

한국식 결혼정보서비스를

세계화한다는 목표 하나만

밀어붙이는 삶이 과연 정답인가.

그러나 기승전결 한 우물이다.

기승전결의 결도 맺을 결, 결혼의

결도 맺을 결(結)이다.

작가의 이전글스스로를 시험하고 확인하는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