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자는 결코 승리자가 됳 수 없다.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588일 차 2025년 11월 5일(수)
피를 토하는 심정
피를 토한다. 마음이 그렇다는 얘기다.
일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느라 속이 타들어간다.
오늘은 특히 더 그렇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시애틀이어서 천만다행이다.
조용하고, 공기 맑고, 스스로 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육신과 머리를 다스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현 업무들을 서울에서 추진했다면, 오래전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다행인 점은 또 있다.
핵심 참모들 모두가 명실상부한 베테랑급이라는 사실이다.
조은혜 팀장과 대화하는데 목이 가라앉는다.
그대로 눕고 싶다.
오로지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스치듯 지나가는 영감을 붙잡았다.
오랜 세월 갈고닦은 양질의 콘텐츠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다.
당장의 돌파구는 호환(인터체인지)과 모둠(풀) 구축이다.
고도화를 통해 일종의 콘텐츠 뱅크를 만들면, 글로벌 홍보와 커플매니저 운용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기존의 모노 셀프서칭을 듀얼 셀프서칭으로 쌍방향화하면 어떨까.
해외방문 콘텐츠를 웹과 앱의 메인에 전진배치하면 어떨까.
가치관 매칭을 성격 서칭으로 교체하면 어떨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디어들이 피로를 씻어낸다.
다시 힘이 솟는다.
유레카를 외친 아리스토텔레스처럼 김현정 부장에게 설명하려고 전화하니, 지금 밥을 짓고 있단다.
아차, 시차를 깜빡했다.
커플닷넷은 국경과 언어와 인종을 초월한다.
남과 여라는 사람 자체에 천착한다.
한국인, 미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아닌, 인간들을 공히 만족시킬 최대공약수를 찾는다.
이제 98%를 찍었다.
2%만 더 채우면 충전 완료다.
마지막 2%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만 이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포기하는 자는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