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 스피드데이트, 그 아득한 과정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29일 차 2025년 12월 16일(화)


100만 명 스피드데이트, 그 아득한 과정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한결 가볍다.

잠들기 전까지 두통에 시달렸는데, 감기몸살이 또 왔다 갔나 보다.

앓는 것도 모르고 넘길 만큼 매칭 안정화, 100만 명 매칭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현실주의자이면서 이상주의자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추구한다.

헛된 꿈은 아예 꾸지 않는다.

바로 이 실현가능한 꿈 덕분에 아직도 청춘인양 일하고 있다.


100만 명 스피드데이트의 최대 난관은 홍보다.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그래도 바늘을 찾고 바위를 친다.

나의 안간힘이, 사명감이 인류의 역사를 바꾸리라는 포부를 접지 않는다.


비 오는 시애틀의 스타벅스에 앉아 온갖 궁리를 한다.

당분간은 매칭 안정화와 100만 명 스피드데이트뿐이다.

두바이 왕자를 초대하면 어떨까, 유럽의 공주를 초청하면, 홍보는 인스타와 유튜브 두 곳에

집중해야겠지, 이를 뒷받침할 전산시스템은... 오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귀가 즉시 한국의 업무와 씨름한다.

커플매니저를 관리하느라 머리가 배로 아프다.

일 잘하는 사람은 개성이 강해 트러블을 자주 일으키고, 못하는 사람은 붙임성은 좋은데 조직이 지향하는 바와 거리가 멀다.

시차에 맞춰, 한창 일할 한국시간에 맞춰 전산팀 등 멤버들과 의논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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