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술집에 한국인이 드물다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33일 차 2025년 12월 20일(토)


한국술집에 한국인이 드물다


생맥주를 곁들인 저녁 생각이 간절하다.

낯선 이곳 LA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커플매니저 지나에게 물었다.

잠시 후 두 군데를 톡으로 보내왔다.

하나는 걸어서 15분,

또 하나는 25분이다.

25분 집을 택해 구글 맵지도를 켜고 따라갔다.

저녁 5시가 지나면서 어둑어둑해진 LA 다운타운을 걷는데 한글 간판이 아주 많다.

(길가의 소변 마른 냄새, 악취도 심하다)


한국식 꼬치구이 가게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 벌써 시끌벅쩍하다.

대부분 현지 외국인들이다.

한국인은 별로 없다.

혼자 온지라 입구에 앉았다.

손님들이 계속 들어온다.

1시간 정도 머무는 동안 7~8팀이 왔다.

그중 한국인은 없다.


아, 세상이 이리 변했구나.

변화하는 세상에 나는 겨우 올라탔구나.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

특히 나이든 층이 체감하는 세상은

말그대로 상전벽해다.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결코 구호가 아니다.

눈앞에서 꿈틀꿈틀 살아 쉬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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