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net by SUNOO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42일 차 2025년 12월 29일(월)
큰 줄기 중심으로 곁가지 정리
열정이 엄청났었다.
산만함도 그에 못지않았다.
상반된 이 둘이 천만다행으로
균형을 이뤘다.
덕분에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위기는 백이면 백 산만함에서 기인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나를 회생시킨 것은 열정, 즉 꿈과 목표였다.
잎이 떨어져도 뿌리를 지켰기에 고비와 고비를 넘기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 큰 줄기 하나만 남기고
가지를 친다.
뿌리에서 올라온 중심축으로
비바람에 버틴다.
현시점 나의 줄기는 커플닷넷과 매칭시스템이다.
커플닷넷이 매칭시스템이요,
매칭시스템이 커플닷넷이므로
줄기는 하나다.
잔가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미국의 신용카드 하나를
해지하려는데 절차가 번거롭다.
앱이나 웹으로는 불가,
전화로 해야 한다.
번호를 누르니 ARS로 연결된다.
‘카드해지’ 항목을 택하고 기다렸지만
1시간 내내 불통이다.
포기했다.
(줄 돈은 질질 끌고 받을 돈은 서두르는 것, 어디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큰아이 내외가 이곳 시애틀 집을 찾아왔다.
함께 저녁을 먹었다.
위스키 두 잔을 곁들였더니 쌓인 피로가 급속도로 몰려온다.
술이 수면제였나, 바로 잠들었다.
저녁운동도 건너뛴 채 열두 시간은 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