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net by SUNOO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67일 차 2026년 1월 24일(토)
미국 스타벅스, 한국 카페커플닷넷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아침을
먹은 다음 사무실과 붙어있는
회원 카페의 전용석으로 출근한다.
새로운 하루가 열린다.
잠시 후 최 대리(아내의 사내직책)가
나와 커피를 타 주고 귀가한다.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회사 일을 한다.
오늘은 출발이 안 좋다.
미국인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다.
문자가 아닌 통화, 이런 경우는
대개 나쁜 소식이다.
아니나 달라, 사과와 해명이다.
미국 현지에서 5개월에 걸쳐
추진한 건이 무산됐다.
엄청 공을 들인 사안이다.
그럼에도 별 다른 동요는 없다.
성패는 돌고 도는 다반사다.
일희일비해 봤자 나만 손해라는
경험칙으로 훌훌 털어버린다.
해외지점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주요 국가들은 현지 디렉터를 반드시 요구한다.
그 나라의 제 도과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면 브랜치를 개설할 수 없다.
은행계좌만 뚫으면 사실 현지
오피스는 불필요하기도 하다.
저녁에 초등학교 동창생들을 만났다.
푼돈을 열 번 주느니 목돈을
한 번 주는 게 낫다.
푼돈의 총액이 목돈보다 많아도
받는 사람은 목돈만 기억한다.
동창들을 강남의 좋은
음식점으로 초대했다.
공항 면세점에서 산 위스키도 곁들였다.
2차로 근처 노래방에 들렀다.
나는 ‘황성옛터’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다.
스트레스로 시작한 주말을 후련함과 시원함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