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니 어린 세대와 일하기

by 이웅진

Couple.net by SUNOO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77일 차 2026년 2월 3일(화)


젊은, 아니 어린 세대와 일하기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직원들이 자식뻘이 됐다.

부모의 마음이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어른의 마음으로 이 청년들을 대한다.


1998년생 커플매니저 지망 여성이 면접을 왔다.

총기 넘치고 재능도 있어 보인다.

인터뷰 중에 먼저 입사시험을 치른 회사의 급여 얘기가 나왔다.

우리보다 훨씬 많다.

일단 그 회사에 들어가라고 했다.

거기서 최선을 다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언제든지 받겠다고 했다.


오늘은 2004년생 중국어 담당 학생의 재택근무 첫날이기도 하다.

나도 직원들도 다들 바쁘다.

그 학생을 도와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

내부 소통방에 질문을 몇 번 하더니 막연했나 보다.

오후에 조용히 소통방에서 나갔다.

연락도 안 받는다.

사회경험이 있으면, 세상물정을 알면 묻고 또 물어 어떻게든 답을 구해 적응할 것이다.

그러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

전화까지 차단했다는 보고를 받으니 더욱 안쓰럽다.

회계팀에 지시했다.

어쨌든 첫 근무를 했으니 바로 페이를 지급하라고.

아버지는 자녀에게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길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다.

어린 사람을 기다려 줄줄 알아야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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