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net by SUNOO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91일 차 2026년 2월 18일(수)
글로벌에서 커플닷넷은 듣보잡
한국에서 글로벌을 표방하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실제 글로벌,
즉 외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바로 가시밭길이다.
제 나라 사람이 아니니 일단
경계부터 한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두 눈으로는
끊임없이 살핀다.
호의는 겉치레일 뿐이다.
일본 은행계좌 하나 트는데
16개월이나 걸렸다.
이 통장으로 온라인결제 가맹 신청을 했다.
페이페이와 라쿠텐, 두 곳이다.
라쿠텐에서는 하루도 안 돼 답장이 왔다.
심사탈락 통보다.
한국회사가 일본에서 사업을 하니 분명 글로벌이다.
현지사정을 모른 채 일단 일을 벌였다.
그 나라의 동종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결혼정보회사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통하지만, 해외에서는 그저 데이팅서비스다.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된다.
선입견, 의심의 장벽과 맞싸워야 한다.
글로벌에서 커플닷넷은 듣보잡,
어디서 굴러 들어온 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비단길 꽃길은커녕 최악의 가시밭길 荊棘之路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수십 년 동안 고난을 극복해 오는
과정에서 철갑을 두른 듯 몸과 맘이 단단해졌다는 사실이다.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 반드시 그 心志를
괴롭히고 그 筋骨을 고생시키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육체를 궁핍하게 하고, 그의 하는 일을 다 어지럽게끔 한다는 맹자의 말씀을 되새긴다.
연휴 끝날, 대리기사를 불러 어머니를 다시 고향집으로 모셔다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