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릴지언정 멈춤은 없다.

by 이웅진

Couple.net 선우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95일 차 2026년 2월 23일(월)


느릴지언정 멈추지는 않았다


요즘 들어 특히 머리를 많이 썼다.

서비스 개선과 회사업무 심플화

방안을 궁리하고 또 궁리했다.

당연히 두통이 좀 온다.

오후가 되니 몸살기도 있다.

날은 덜 추워졌지만 바람이 세차게 분다.

몸상태와 날씨를 핑계 삼고 싶었으나,

떨치고 일어나 오후 등산길에 올랐다.

컨디션 난조가 느껴진다.

평소보다 500m쯤 덜 들어갔다.

저녁이 되니 오한까지 엄습한다.

인생 참 고달프다.


사회인이 된 이래 하루도

멈춘 적이 없다.

거북 걸음, 아니 달팽이가 기어가듯

드러나지 않아도 조금씩 계속 움직였다.

정방향으로만 걷지는 못했다.

옆길로 우회하고, 후퇴도 수시로 있었다.

그래도 멈춘 적은 않았다.


커플닷넷의 여행지 매칭과 해외 이주 서비스가 점차 제자리를 잡고 있다.

청량리와 오산의 옥외광고 견적서를

받고 원안대로 사인했다.

옥탑광고판의 문구는 요즘 유행하는 캘리그래피로 쓰고 그려보자.

안중찬 대표에게 소개받은 전문가에게 작업을 의뢰했다.


오늘도 새벽부터 바빴다.

미국의 이 변호사와 아내의 비자 연장을 의논했다.

(아내가 미국에 가는 바람에 해 놓고

간 밥이 다 떨어졌다)

언론인 출신 선배가 시애틀에 왔다는데, 한국에 있느라 돕지 못했다.

연휴에 다녀간 어머니가 전화해

또 뭔가를 보내겠다고 한다.

소중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꿈에 30년 전 커플매니저가 나왔다.

항상 마음에 걸리는 옛사람이다.

스쳐도 인연을 살려내는 현명한 인간이 되고자 한다.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는

우를 더는 범하지 않으련다.


작가의 이전글홍보와 마케팅, 그리고 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