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빠진 동그라미 일기장

by 이웅진

Couple.net 선우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708일 차 2026년 3월 9일(월)


이 빠진 동그라미 일기장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투자도, 투기도 안 하고 땀 흘린 만큼

벌며 정직하게 살고자 애쓴다.

오프라인 세대가 디지털 세상의

한복판에서 허우적거리며

서바이벌하는 과정의 기록이

바로 이 나스닥 다이어리다.

공개 일기장이라는 게 문제다.

내밀한 메모이면서,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사실.

그럼에도 궂은 소식까지

빠짐없이 적어왔다.

그러다가 형의 조언을 들었다.

요즘 들어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만 쓰는데,

굳이 그래야겠느냐고.

옳은 말씀, 그래서 어제 일기를 삭제했다.

1707회를 쌓아오면서 요 며칠

이틀 치를 지웠다.

하나는 박지윤 커플매니저 등

직원들이, 또 한 번은 오늘

형의 권유를 따랐다.

통화된 김에 형이 몇 가지

도움말을 더 해줬다.

잘 새겨듣고 저녁 운동을 하는데

영감이 스친다.

그래 페이스를 늦추자,

조금 천천히 달리자.

즉각 실행에 옮겼다.

중요업무 일정의 진행을 천천히

가기로 했다.

비로소, 마음이 편해진다.

삶은 언제나 양면이다.

최근 얻은 뼈저린

교훈은 글로벌 서비스의

예방주사가 되어야 한다.

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

빛이 있다는 증거다.

빛을 찾는 사람만이 그림자를

넘어설 수 있다.

그림자를 밟고 한 걸음 내디딜 때

나는 더 높은 곳에 선다.

넘어진 자리의 그림자를 딛고

일어설 때 우리의

시스템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번 그림자, 짐이 아니라

발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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