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net 선우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715일차
2026년 3월 16일 (월)
인생 쓰나미를 벗어나는 14일
2주 만에
제대로 잠을 잤다.
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행운이든 불행이든
거대한 무언가가 찾아온다.
14일 전,
그것이 회사로 들이닥쳤다.
업무의 진공 상태.
혼란과 혼돈.
그리고 패닉.
흔들렸지만
주저앉지는 않았다.
정신줄을 똑바로 붙들고
폭풍우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뚫고 지나왔다.
시스템, 서비스, 내부 관리, 외부 대응…
모든 것이 뒤엉킨 가운데에서도
질서를 잡는 일을
놓지 않았다.
이제 2주 차.
다시 차분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반성과
돌아봄의 시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선우라는 공동체 하나만 남기고
군더더기는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내부에서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아내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빙긋 웃어주었다.
이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에게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
가족은
나의 감정받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밖에서 받은 상처를
집에서 풀기 시작하면
정작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