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일간의 혈투에서 얻은 것

by 이웅진


Couple.net 선우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727일차

2026년 3월 28일 (토)


25일간의 혈투에서 얻은 것


해커들이 가져간 것은

선우가 35년 동안 쌓아온

낡은 것들이다.

오랜 적폐와 묵은 더미였다.


그들의 ‘청소’ 덕분에

공간에 여유가 생겼다.

이제 글로벌 서비스에 걸맞은

알맹이들로 다시 채우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둑이 털고 간 빈자리가

취약했던 부분을 정면으로 보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서비스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보안과 백업은

이제 모든 업무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이중, 삼중의 방어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


시스템 전반의 현대화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5년 전 개발한 낡은 프로그램을 넘어

다음 버전으로 가는 단초를 찾았다.


SEO 최적화와 SNS 홍보 역시

선우의 정체성에 맞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내부 행정은 더 단순해지고

서비스 체계는

더 정교해질 것이다.


그들이 훔쳐간 잡동사니의

자리에는 이제 AI라는

든든한 정보 참모가.들어왔다.

사람을 통해 얻던

편협하고 주관적인 정보 대신

객관적인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선우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채움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벼워졌다.

게으름, 나태, 쓸데없는 무게를

확실히 덜어냈다.

26세, 창업 당시의 정신으로

되돌아갔다.


역경으로 돈을 벌 수는 없다.

그러나 역경은

나를더 현명하게 만든다.

역경은 나를 죽이지 못했다.

오히려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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