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퇴사하고
여러달이 지났다.
부업으로 시작했던
무인카페는 본업이 되었고
본업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2호점까지 확장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처음 몇주간은
잡코리아를 들락거리며
여러곳에 이력서를 넣었다.
지난 20년 동안
늘 어느 회사에 소속된
삶을 살았던 습관때문에
소속이 없다는게
불안했기때문이다.
매달 같은날
통장에 입금되는
안정적인 숫자 '급여'
그것이 없다는건
상상조차 할수 없으니까.
늘 벗어나길 바랬지만
막상 벗어나고 보니
안정적인 울타리가
그리워지는 아이러니
하지만, 내시간 선택권이
오롯이 나에게 있다는것을
깨닫는 순간
그 모든 불안감은 사라지더라.
내가 하고 싶은것을
마음껏 할수 있는것보다
내가 하기 싫은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처음이지만
기대이상으로
멋진삶이다.
비록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을지라도
너무 늙기전에
내시간 선택권을
오롯이 내가 컨트롤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참 중요하더라.
요즘의 나는
매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카페로 출근하는길이 즐겁다.
책을 읽고 싶을때 읽고
낮잠을 자고 싶을때 자고
글을 쓰고 싶을때 쓰고
임장을 가고 싶을때 간다.
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이제는 오롯이
내사업을 위해서 쓸수 있다.
그 어느때보다
느긋한 삶을 살고 있지만
더욱더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산다.
퇴사를 안했다면
어쩔뻔했나.
이렇게 재밌는 인생을
평생 모를뻔했다.
나를 퇴사시켜준
사람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