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먼저, 차가 그 다음.....
오늘은 차를 우리기 전에 먼저 음악을 틀었다.
숲속 햇살이 번지는 화면, 새소리와 잔잔한 선율이 공간을 먼저 정리해준다.
아침은 원래 조용하지만 음악이 흐르면 그 고요가 더 깊어진다.
차는 향으로 나를 깨우고, 음악은 공간의 결을 정돈한다.
중국 무이산에서 어린 찻싹만을 골라 만든 홍차.
황금빛 솜털이 살아 있는 여린 싹으로 만들어 이름에 '금'이 붙었다고 한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붉은빛이 천천히 번지고, 꿀처럼 은은한 향이 먼저 올라온다.
맛은 부드럽지만 가볍지 않고, 달콤한 여운이 길게 남는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차가 아니라 조용히 중심을 잡아주는 차.
숲속의 빛과 찻잔 속의 온기 사이에서 나는 오늘을 서두르지 않기로 한다.
모든 걸 잘하려는 하루가 아니라, 잘 느끼는 하루로.
음악이 공간을 낮추고 금준미가 몸을 데워주는 이 시간.
차 한 잔과 음악 한 곡으로 이미 충분한 아침이다.
고요하지만 힘 있게, 오늘도 나를 여는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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