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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빈 집 - 기형도
기형도의 마지막 시
시집에는 마지막으로 실려있지 않지만.
노트가 바뀔 때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이 시를 적어놓는다.
외워질까봐 외우지 않고 옮겨적는다.
내가 사랑을 잃으면 무엇을 잠그고 어디에 갇히게 될까.
밤 안개 촛불 종이 눈물 열망 에게 인사하며
문을 잠그는 시인.
- 사랑 고독 가치 공감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