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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 어느 사람 이야기 / 이생진
둥그렇게 달이 떠 있던 날
정전이 되어 집 안에 있다 집 밖에 나온 날,
달이 세상을 그토록 은은하고 밝게 비출 수 있음을 알게 된 날
달은 차로 이동해도 지역을 옮겨도 걸어도 내 위에서 따라다닌다고 느끼던 날
서해대교를 넘기 전 달은 분명 노란색이었는데
서해대교를 넘자 창백하게 색이 바뀌던 달
시 속의 달은 양심을 비추는 달.
한때 뜨끔했던 시.
이생진 - 울릉도. 어느 사람 이야기
- 사랑 고독 가치 공감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