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작 메모 - 기형도
나는 바란다.
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길.
바라지 않는다. 내가 눈인 것을. 그러나
나는 믿는다.
하늘과 지상,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눈이 지상에 꼭 필요한 물이 되어 마음에 스미게 됨을.
쏟아질 눈을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때까지 어떠한 죽음도 눈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
눈이어도 괜찮겠다.
- 사랑 고독 가치 공감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