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줄 286

by 비니

퇴근하고 집에 가면 피곤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몸이 파도에 휩쓸려 가라앉는다. 바다에 빠졌다가 해변으로 밀려가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사람처럼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간신히 일어난다. 반쯤 감은 눈으로 욕실로 향해 씻고 옷을 갈아입고 출근한다.

집에서는 끙끙대다가 직장에 가면 좀비처럼 움직이는 몸.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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